전도특공대
26년이 된 샘물교회와 전도특공대의 역사는 같이 한다.
교회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도특공대를 모집하여 전도를 실천하며 지금까지 계속 이어왔기 때문이다.
전주샘물교회는 ‘오직 예수님’이란 확실한 비전을 붙잡고, 말씀중심으로 은사를 다라 봉사하고 섬기는 건강한 교회를 지향한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간다는 목표 아래 복음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영혼 구령의 열정과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매주 수요일 10시에 모이는 전도특공대는 찬양을 드리고, 말씀을 들으며, 오늘 현장에 나가 만나야 할 그 대상을 놓고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일어나서 힘차게 구호를 외친다.
“나가자! 전하자! 이기자! 할렐루야!”
두명씩 한 조를 이루어 관계중심으로 그동안 대상을 정하고 기도해왔던 분들을 만나기 위해 나아간다.
전도특공대의 손에는 항상 두 가지의 선물이 들려 있다. 하나는 정성이 담긴 작은 기념품이고, 또 하나는 부침개(전) 또는 맛있는 식혜다. 특히 샘물표 식혜는 반응이 너무 좋아 수년 동안 끊임 없이 사랑으로 전달해 온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다.
전도특공대는 일방적 노방전도나 축호전도가 아니다. 관계중심으로 현장에 반복적으로 찾아간다.
긴 시간 기도가 뒷받침 되었기에 성령님을 의지하고 만나고, 또 만난다.
우리교회 주변의 상가들 특히 미용실 등은 전도특공대들이 늘 찾았던 곳이다.
그 결과로 상당 수가 현재 교인이 되었고, 세례받고, 성장하여 어엿한 교회의 일군들로 세워졌다.
전도를 마친 후에 교회로 돌아와서 전도특공대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고 기도한 후 제출한다.
주님의 지상 명령을 따라 전도의 사명을 앞장서서 감당하는 전도특공대는 소수의 정혜부대이지만 샘물의 역사이자 자랑이다.
이들의 꾸준한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에 오늘의 샘물교회가 이렇게 복되게 존재하게 되었다.
물론 첫 번째로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주의 은혜 때문이지만… 전도 특공대가 늘 훈련을 받으며 철저하게 각인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 그것은 전도하던 중에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을 금하는 일이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말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도한다면서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데려오는 빈번한 사례들을 보고 들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는 무슨 실적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경쟁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그 어떤 교회는 작아지든, 어려워지든 상관하지 않고, 오직 우리교회만 크게 부흥하고 성장하면 된다는 식이라면 이는 주님의 관심이나 기쁨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전도하면서 주님의 기쁨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은 아닌가 싶다. 주님의 관심은 단순히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생명이라도 복음으로 살리고 세워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에 있다.
전도특공대는 이런 기본 질서를 확실하게 확립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는 좋은 군사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